
Commoner
평민계층
평민계층 신청에 있어서 귀족가와 달리 캐릭터 창 작에 제한이 되는 요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캐릭터 창작에 도움이 되고자 평민층이 마왕의 난 이후 겪은 다양한 사회, 경제적 변화와 평민들의 기사/법사단 입단에 가장 도움이 되고 있는 두 개의 상단배 아카데미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사회적 변화>
왕가는 마왕 봉인 이후 약 5년간 왕가를 변절하고 마왕에 편에 선 반역세력들을 남김없이 긁어모아 숙청합니다. 동시에 위훈 10귀족가를 도와 영지의 재건작업 이래 무너진 건물을 세우고 토지를 새로 개간하는 등 많은 작업들을 귀족들의 지시 하에 다함께 처리하게 되면서 평민들의 사회의식은 굉장히 좋아진 편입니다. 5년간 힘든 시절을 함께 견뎌내온 사람들이니 더 그리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도감 속에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고 다같이 나누는 등 사람들은 이전보다 남들에게 친절하고 쉽게 온정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숙청으로부터 살아남은 극소수의 변절잔당들이나 잔당으로 오인받아 마을에서 추방당한 사람들, 변절 대가문과 연계되어 있거나 숙청 범위에서 벗어난 머나먼 방계들의 경우 마왕의 끄나풀이란 꼬리표를 달고 살게 됩니다. 이들은 자연스레 일반 사람들에게서 배척되어 그들만의 사회를 이루게 됩니다.
마왕의 난 이전에 존재했던 슬럼가의 인식이 주로 빈곤으로 인한 빈민촌이었다면 현재 형성된 슬럼가는 빈민가 뿐 아니라 크고작은 범죄집단이며 불법업소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지마다 하나쯤은 존재하는 이 슬럼가에 사는 사람들은 일반 사회로부터 배척되고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며 숨겨져 있거나 비밀리에 영업되는 불법 시설들은 전부 뿌리뽑기 힘들 정도로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자잘히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평민가의 경제상황 변화 교육 현황 : 상단 재단의 아카데미 출현
구국공신들의 대가문들은 위상이 높아졌으나 십자단에 참여하지 않은 하위 가문들은 5년 사이에 멸문하거나 입지가 크게 줄게 됩니다. 그리고 5년 사이에 재산을 어느정도 유지한 평민들이 왕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영지 재건에 크게 관여하게 되면서 커다란 부를 쌓습니다. 또한 상단을 휘어잡았던 뷔테글리츠 가문이 반역가로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에 이는 평민이 주 상단을 이루는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근 35년간 부유한 평민, 이르자면 신흥 부르주아들이 그들만의 상단을 열고 꾸리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을 것입니다.
하위귀족의 몰락으로 귀족의 수는 크게 줄었고 재산은 충분히 모았기 때문에 신흥 부르주아 세력들은 작위를 받고 귀족이 되길 원하죠. 이들은 곧 학교를 열어 그들의 자녀들에게 검술과 마법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고도로 교육한 학생들을 성으로 보내 기사가 되어 공적을 쌓고 작위를 받게끔 만들기 위해서요. 아래 항목에서는 많은 중소상단과 아카데미가 세워지고 사라지는 동안 굳건히 뿌리내려 네레우스의 양대주축을 이루는 대표상단과 그들의 아카데미에 대해 소개합니다.
Löwenheim
대상단 뢰벤하임

상징물 : 검은 수레바퀴 / 상징색 : 초록색
설립된지 올해로 20년차인 대상단 뢰벤하임은 현존하는 상단 중 가장 오래된 상단입니다. 그만큼 연륜과 깊고 인지도가 탄탄해 어느 곳이던 쉽게 이름만으로 신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수레를 이용한 육로로 물건을 운송하는데 뢰벤하임의 유통 상단은 검게 무장한 호위용병들과 모든 수레마다 달린 검은 수레바퀴로 유명합니다. 운반중 보안이 가장 철저해 안전성이 탁월하고 다양한 물품을 다루지만 이동편의 문제 때문에 신선도와 유통기한이 중요한 육, 어패류와 유지류의 유통은 굉장히 힘이 듭니다.
상단 창설자 조지아 뢰벤하임은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리기 바라는 마음으로 10년 전에 검술과 마법을 다루는 뢰벤하임 아카데미를 세웠습니다. 비교적 싼 수업료로 중산층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나 졸업 후 취업에 관해서는 일절 편의를 베풀지 않고 대회나 추천장, 진로루트 등 모든 것을 학생 당사자가 스스로 찾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뢰벤하임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가슴에 검은 수레바퀴 모양의 뱃지를 착용합니다.
조지아 뢰벤하임의 설립 포부는 굉장히 이타적인 것이었으나 근래 상단주 자리를 물려받은 아들 미카엘 뢰벤하임은 조지아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라 알려져 있어 앞으로의 상단과 아카데미의 행보는 이전과는 꽤나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간의 라이벌 상단 인식 때문인지 뢰벤하임과 스콜렘 아카데미 학생들간의 사이는 굉장히, 끔찍하게, 대단할 정도로 안 좋은 편이며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드잡이질과 싸움질이 발생합니다. 뢰벤하임 학생들은 스콜렘 학생측을 '도둑고양이'로 지칭해 조롱하곤 합니다.
Skolem
대상단 스콜렘

상징물 : 고양이 그림자 / 상징색 : 파란색
설립 8년차인 상단 스콜렘은 이례적인 성장 속도로 어느새 뢰벤하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양대 상단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도 상단주로써 일하고 있는 상단 창설자 이노시아 스콜렘은 도전정신이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슬하에 자녀는 없으며 고양이 10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단 마크가 고양이인 이유를 익히 추측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상단 스콜렘은 유통수단에 있어 경로와 방식을 가리지 않으며 무조건 빠른 유통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건 분실이나 도난 등의 사고가 잦은 편이나 그럼에도 신선한 제품이나 유행에 때맞춘 물건 등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스콜렘의 주 성장요인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3년 전에 세운 스콜렘 아카데미는 뢰벤하임과 마찬가지로 검술과 마법을 다루며 추가적으로 각종 귀족가의 대회나 추천제 정보와 편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커미션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업료가 굉장히 비싼 편이며 그마나 있는 혜택은 상단 주 거래고객층의 자녀들에 한해서만 주어지고 있습니다. 편파적인 운영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감당할 재력이 되며 확실한 교육을 원하는 부모층에게는 최적의 아카데미로 불립니다. 스콜렘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가슴에 검은 고양이 뱃지를 착용합니다.
스콜렘 학생들 역시 뢰벤하임 학생들과 척을 지고 있으며 뢰벤하임 학생들을 '수레나 끄는 짐꾼'으로 지칭해 조롱하곤 합니다.
뢰벤하임과 스콜렘이 상단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현재로썬 중상단 규모의 상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프레단, 스톨만, 아나퀴르, 블랙럼 등 작은 소상단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원하시는 경우 새로운 상단 창작 역시 가능하십니다.
상단에서 주관하는 아카데미 외에도 귀족가에서도 그들만의 교육을 제공하거나 대회를 주최해 우수자에게 추천장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편의를 제공하는 기사, 마법사 주력에 해당하는 가문은 제3가문 슈트라세, 제 4가문 도블링, 제 7가문 하텔도르프, 제 9가문 파루시아로 해당 가문들의 교육내용은 추후 개장 때 추가 서술됩니다.